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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etter

러브레터, 이 섬세한 단어는 듣는 것만으로도 벌써 가슴을 두근대게 합니다. 누구나 동경하지만 쉽게 받을 수 없고, 누구나 주고 싶어하지만 쉽게 쓸 수 없는 것, 러브레터! 어떻게 써야 할까요? 과거와 현대식 러브레터를 비교, 선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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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인들이 주고 받던 러브레터는 장황한 서론과 현란한 수식어가 주를 이뤘습니다. 직접적인 사랑고백보다 우회적인 은유와 감탄사로 사랑을 표현한 것이죠. “창가에 서서 보슬보슬 내리는 새벽 비를 바라보니 문득 이슬처럼 영롱한 그대의 눈동자가 떠오르오”, “내 사랑, 나의 접시꽃, 내 생명과 같이 소중한 당신”, “그대가 내 마음을 받아주면 난 세상을 다 얻은 듯 가슴 벅찬 희열을 느낄 테요” 등의 문구들이죠.
지금 보면 무슨 연극대사 같기도 하고, 어색한 느낌도 들지만 고유의 낭만은 물론이고 상대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옛날식 러브레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면 아래 표본들을 참고해보는 게 어떨까요.

어둠이 짙게 덮인 적막한 이 한밤에 사모하는 그대에게 긴긴 사연 드리네.
보고픈 그대에게 사랑하는 그대에게 고운 펜대 손에 들고 긴긴 사연 드리네.
- 김추자 노래 <연애편지> 중

나는 얌전한 여인이 되겠어요.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내가 하죠. 달걀이나 럼주 섞인 과자도 내가 직접 사러 갈 거예요.
- 시몬 드 보부아르 <넬슨 앨그렌에게 보내는 편지들-대서양을 넘나드는 사랑>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별이 되어주오.
- 조인선의 시 <한 줄의 연애편지> 중

나의 천사, 나의 하늘, 나의 여왕, 나의 목숨, 나의 사랑, 나를 살려 주어요, 나를 구해주어요.
- 현진건의 단편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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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식 러브레터는 직접적인 감정표현이 주를 이룹니다. “널 좋아해. 나와 사귀어줄래?”, “처음 본 순간 반했어요. 제 이상형입니다”, “하루종일 너만 생각했어. 내 사랑을 받아줘. 너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 등 자신의 감정을 에누리 없이 드러내죠.
과거와 같은 장황한 수식은 없지만 표현이 명료하고 전달력이 강합니다. 또 그만큼 닭살적인 내용도 가득하죠. . 빨리 흘러가는 세상, 돌아 돌아가기 보단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현대식 러브레터의 키포인트입니다. 복잡한 상황을 기피하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적합한 러브레터 형식이겠죠? 지금 호감 가는 사람에게 러브레터를 쓰려 한다면 아래를 참고해보세요.

난 그대 없이 존재할 수가 없소. 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그대와의 재회만을 생각하오. 당신은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소. 나는 지금 이순간 온몸이 녹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오. 그대를 곧 만난다는 희망이 없다면 아주 비참해지겠지요.
- 영국의 시인 존 키츠가 자신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

나 당신 너무 사랑하나 봐요. 당신이랑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하루종일 한시간 아니 일분이라도 당신을 잊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 아이디 pji1215님이 젝시 게시판 <나의 반쪽에게>에 쓴 글 중

난 니가 아니면 사랑에 목말라. 난 니가 아니면 기쁨에 목말라. 넌 어떤 누구보다 내겐 남달라. 내 마음에 사랑은 식지 않아. 너만을 사랑해. 영원히 너만을 지켜줄게.
- MC 몽 노래 <너에게 쓰는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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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부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표현하면 됩니다.
이메일보다는 편지를 이용하세요. 직접 펜으로 쓰는 게 정성이 깃들어 보입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하기보다는 손수 전해주세요. 그래야 받는 사람도 당신의 마음을 소중하게 여겨줍니다.
악필일지라도 컴퓨터를 이용하지 마세요. 정성껏 또박또박 쓰면 마음이 전해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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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모습을 그리세요
일본영화 <러브레터>를 보셨나요? 극중 후지이 이츠키는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손수 그립니다. 그림 자체가 러브레터가 되는 셈이지요. 편지에 그 혹은 그녀의 얼굴을 정성스레 그려서 전해주세요.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녀가 기뻐할 것은 틀림없으니까요.

사진엽서를 보내세요
영화 <연애소설>을 보면 이은주가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에 화이트로 메모를 곁들어서 차태현에게 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 풍경을 찍어서 짧고 강렬한 멘트를 적어 보내는 건 어떨까요? 또는 개봉영화 포스터를 찍어서 “이번 주말에 함께 볼까요?” 라고 건네주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공개고백을 해보세요
온라인 연애편지로 공개 사랑고백을 해보세요. 일주일에 한편씩 뽑힌 글은 그 주의 ‘고백의 달인’이 되어서 <지존전당> 게시판에도 노출됩니다. 상품으로 받은 카후나빌 할인쿠폰으로 데이트신청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공개고백을 받은 상대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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